[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CJ헬로비전, 현대HCN, 태광 티브로드 등 케이블SO 3사를 '공청선로의 배타적 사용을 통한 사업방해 행위'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스카이라이프측은 케이블TV협회가 '유료방송 가입자 1/3 제한규제'를 주장한데 대해 "이미 케이블시장을 장악한 재벌들이 자신들의 지역독점은 유지하면서 전국사업자 KT의 발목을 묶어두려는 교묘한 꼼수"라며 "재벌에 대한 또 다른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방송시장의 불공정행위를 일삼는 재벌 케이블사들의 시장교란행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전체유료방송시장의 61%를 점유하고 있는 SO들이 점유율 26%인 KT그룹의 플랫폼 과점이 우려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이어 "CJ그룹의 경우 올 들어 수도권, 강원, 호남 등지의 4개 지역케이블을 사들이고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며 "재벌들의 독과점이야 말로 국민의 매체 선택권과 방송의 다양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케이블TV시장은 재벌기업 계열이 전국 92개 SO 중 절반이 넘는 51개를 소유, 이미 55%의 SO를 소유하고 있다"며 "SO들의 주장은 결국 재벌들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KT를 규제하라는 표적공세"라고 말했다.또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는 전국 각지에서 보도기능을 가진 지역채널로 여론독점이 가능하다"며 "CJ는 국내 17개 PP채널, 태광 티브로드 10개의 PP채널을 보유해 상호 케이블망에 교차 편성함으로써 중소 콘텐츠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방송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이 케이블협회를 앞장세워 KT그룹의 유료방송시장 가입자수를 제한하라고 끈질기게 주장해온 것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시청권 신장과 방통융합 등 미디어의 창조경제를 선도해 온 위성방송 및 올레 IPTV 융합서비스에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재벌들의 끝없는 탐욕의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경쟁자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지상파 재송신 반대, 공시청 규칙개정 반대, OTS/DCS, 융합 반대 등 끝없는 반대 논리로 선의의 신기술과 서비스경쟁을 외면해 왔다"며 "그들이 이번에는 위성방송의 가입자를 제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대 역행적 주장을 펴고 있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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