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미약하나마 반등했던 일본 주식시장이 2일 재차 급락했다. 막상 연방정부 폐쇄가 이뤄지자 뉴욕 증시는 올랐다. 과거 연방정부 폐쇄가 큰 악재가 되지 않았다는 학습효과와 되레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던 것이다. 뉴욕 증시 상승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지만 일본만 예외였다. 어쨋든 연방정부 폐쇄는 미국 재정 문제와 연계돼 달러 약세, 엔화 강세라는 악재가 돼 주가에 부담을 줬다. 전날 아베 신조 총리가 오랜 고심 끝에 결국 소비세 인상을 선택한 것도 투자자들을 혼돈스럽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를 비롯해 자동차 빅3의 지난달 미국 판매가 감소한 것도 악재가 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4.23포인트(-2.17%) 하락한 1만4170.4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175.16으로 마감돼 전일 대비 18.28포인트(-1.53%)를 잃었다. 도요타 자동차는 2.4% 하락했다. 혼다 자동차도 4.2% 급락했다. 닛산은 0.4% 하락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0.3% 하락에 그치는 등 은행주도 선방했다. 주식 투자자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제도가 시행된 가운데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 신청자 수가 첫 날에만 300만명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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