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동양그룹 주요 계열사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 동양매직 매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임직원들도 불안에 빠졌다. 또다시 매각 대상자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0일 동양매직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사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매각과 관련, 그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동양매직은 동양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가전회사로, 동양그룹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매각이 사실상 중단됐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자산 매각 등 중요 사안은 법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현 우선협상대상자인 KTB PE가 아닌 다른 매각대상자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좀 더 나은 조건의 매수자가 나타날 경우, 법원과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다시 한 번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뀔 수 있기 때문. 앞서 지난 7월 동양그룹은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인 교원그룹과의 협상을 종료하고 KTB컨소시엄을 새로운 인수 기업으로 낙점한 바 있다. 물론 지난해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생절차를 진행, 매각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넘기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는 계약금을 미리 지불했고 KTB PE는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만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웨이처럼 쉽게 재매각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