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 남편' 안마기 산 이유…명절증후군 해소 '힐링제품' 불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피로를 풀기 위한 스파용품과 셀프 안마기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 가중된 집안일과 손님맞이, 장거리 운전 등으로 명절증후군을 앓은 이들 중심으로 관련제품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최근 일주일동안 목 안마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90% 급증했다. 하체ㆍ다리 마사지기도 같은기간동안 70% 늘었으며 발 마사지기도 58% 증가하는 등 안마용품 판매량이 크게 신장됐다. 추석 명절 때 장시간 서서 요리하거나 고속도로 정체에 장거리 운전을 한 이들이 연휴동안 쌓인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안마용품의 판매가 전년대비 2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안마의자는 지난해보다 판매가 470%나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마의자 중에서도 전신 안마가 가능하고 이동이 편리한 50만~60만원대 실속형을 찾는 수요가 높았으며 100만원 이상의 고가 안마의자도 효도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어깨나 허리 등 명절 피로를 풀어주는 찜질기 판매도 전주 대비 150%, 전년대비 215%씩 늘었으며 명절증후군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용품도 전년보다 2배 이상 판매가 신장됐다.인터파크에서도 최근 일주일 동안 안마기의 판매량이 전주대비 42% 늘었으며 같은 기간 족탕기는 38%, 찜질기는 39% 증가했다.안마기 외에 홈스파용품도 포스트 추석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온천, 스파 등을 다녀오고 싶지만 아이들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주부들 중심으로 홈스파용품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 특히 바스솔트 등의 입욕제는 가격도 1만원대로 저렴해 손쉽게 피로감을 덜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욕조물에 녹여 사용하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 마사지 효과를 준다. G마켓에서는 바스솔트와 천연 입욕제 판매가 전년대비 각각 370%, 285% 급증했으며 아로마용품 판매도 30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어깨 통증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며 "집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 수 있는 안마기나 스파용품 등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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