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과 지배구조 등 기준, 300~500개 기업 편입 예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도쿄증권거래소(TSE) 가 연내 자기자본이익률이 높고 지배구조가 양호한 기업을 편입시킨 새로운 주가지수를 도입한다. 이는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가 225개 대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토픽스지수는 1759개 기업을 편입시켜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300~500개 기업을 편입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의 일간 파인내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TSE 모기업인 일본거래소그룹(Japan Exchange Group)이 니켓이주가지수를 발표하는 닛케이사와 새로운 주가지수 도입 논의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내 도입될 이 주가지수는 아베 신조 총리 정부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장정책에 힘입어 일본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올 들어 일본 주식시장에는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의 실적개선을 노린 외국인 투자금이 아시아 다른 나라 유입액의 다섯 배인 970억 달러가 들어왔지만 아베의 경제정책이 단기 성장만 가져올 것으로 투자자들이 의심할 경우 일거에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일본거래소그룹은 성과표 방식으로 편입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성과표는 3년 영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영업이익률,유동성 등으로 이뤄지며 ROE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둔다. 기업별 가중치는 주가가 아니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픽스 편입 기업들의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5.73%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정확히 3분의 1에 불과하다.일본거래소그룹은 새로운 지수는 300~500개 사이의 기업을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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