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세바퀴', 세대간 격차 줄일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세대간의 격차를 줄이고자 개편을 단행한 '세바퀴'가 첫 선을 보였다.21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에서는 개편과 함께 새로운 코너들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 이날 방송에는 기존에 출연하던 조형기 김지선 조혜련 등과 함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게스트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세트까지 새롭게 바뀐 '세바퀴'는 '아메리카노' '자판기커피' '숭늉'까지 세개의 팀으로 나눠 본격 토크 배틀을 벌였다. '아메리카노' 세대는 10~20대를, '자판기커피' 세대는 30~40대를, '숭늉' 세대는 50대 이상을 각각 대표해 나섰다.새로 도입된 첫 번째 코너는 '핫토픽 에브리바디'로, 토론으로 세대 간 갈등을 풀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핫토픽 에브리바디'의 첫 번째 토론 주제로 '길거리 키스, 로맨스냐 꼴불견이냐'를 두고 격렬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아메리카노' 세대와 '자판기 커피' 세대는 로맨스를, '숭늉' 세대는 꼴불견을 택해 격차를 보였다.이어 두 번째 새 코너 '알랑가 몰라'는 각 세대가 알고 있는 용어를 스피드 퀴즈 형식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아메리카노' 세대가 자주 쓰는 '스릉흔드' '애플힙' '직렬5기통댄스' 등이 '숭늉' 세대를 당황하게 했고, 반대로 '수수부꾸미' '6백만불의 사나이' '조르디' 등이 '아메리카노 세대'를 당황하게 만들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세 번째 코너인 '짜증랭킹'에서는 '명절 이럴 때 짜증난다'라는 주제로 세대별 불만 사항을 가감 없이 전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실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제들은 출연진이 정답을 맞히는 과정에서 독특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답안들이 공감과 함께 왠지 모를 씁쓸함마저 자아내기도 했다.개편 후 첫 방송된 '세바퀴'는 세대간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코너들을 마련해 이전과 달리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방송을 보며 한참 웃고 떠드는 와중에 시청자들이 알게 모르게 그간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세대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과연 이 같은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그간 지켜온 동시간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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