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립중앙도서관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전자책 전시 및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북 페스티벌 2013’을 24일부터 26일까지 사서교육연수관에서 개최한다. 이제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들로 일반인의 독서 관습은 확연히 바뀌었다. 읽는 것만 바뀐게 아니다. 누구나 자신이 쓴 책을 직접 전자책으로 출간도 할 수 있는 시대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책을 읽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에 따라 전자책을 전문 생산하는 작가와 출판사가 새롭게 생겨나는 등 독서시장이 급격히 개편 양상이다. 실례로 올초 애플 앱 스토어의 '세계문학' 앱은 3일만에 2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아이패드 무료 앱은 4위, 아이폰 무료 앱은 17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풍을 일으켰다. 유통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대형 출판 유통회사들이 업그레이드된 'e북 전용 단말기'를 새롭게 출시하고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e북 단말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이퍼브와 교보문고는 단말기 신규 및 보상 판매를 실시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느라 분주하다. 새로운 e북 단말기는 스마트폰 기능 못지 않게 반응속도, 조명, 저장 용량, 휴대성을 개선, 전자책 가독성이 좋아져 소비자의 관심도 뜨겁다. 인터넷과 정보 기술의 발전, 독서 관습 변화 등으로 e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출판업계는 e북시장이 현재 전체 독서시장의 3%를 넘지 않으나 오는 2017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젊은 층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e북에 관심이 높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전문신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전자출판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교보문고, 예스24, 클비시스템 등 60여 개 주요 전자책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e잉크 전용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 500여 대 모바일 단말기로 3000여 종 전자책 콘텐츠를 보고 체험해 보는 ‘전시’ 및 직접 전자책을 출간해 보는 ‘셀프출판 체험전’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5개의 특별전시와 3개의 일반전시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전자책 셀프출판 체험전은 사전에 미리 신청해 자신의 콘텐츠를 현장에서 이펍 전자책이나 멀티미디어 앱북 등으로 직접 제작하고 20여 개 유통채널에 등록해 볼 수 있다. 특별 전시는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수상작품’ 중 우수상인 ‘당신의 연애로봇’을 비롯, ‘O.S.T.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0여 편을 태블릿 PC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우수 전자책 작품 15편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교과서의 미래, 디지털교과서’, ‘디지털 학술저널’, ‘오디오북’ 코너도 선보인다.일반 전시는 ‘전자책 전문출판사들의 콘텐츠 퍼블리싱’, ‘전자책 유통플랫폼 서비스’, ‘전자책 솔루션’ 등 콘텐츠, 플랫폼, 솔루션 등 국내 전자책 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방문자들은 ‘월야환담’ 홍정훈 작가, ‘녹림대제전’ 풍종호 작가 등 6명의 국내 유명 ‘장르문학 작가와의 대담’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자책 제작 시 유용한 7종의 폰트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이 외에 매일 500명 선착순으로 에코가방 증정, 전자책 단말기 등 7대 공개 추첨, 전시부스별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한편 ‘디지털도서관 견학’ 프로그램도 신청해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도서관을 둘러 볼 수 있다. 이 밖에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전시장 내 컨퍼런스룸에서는 ‘스마트 퍼블리싱 컨퍼런스’, ‘오픈 포럼’ 등이 열려 전자책 분야의 최신동향을 알 수 있으며, 25일(수)에는 전자책 이용자 확충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 등도 잇달아 진행된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관계자는 "날로 이용이 늘어나는 전자책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친숙하게 대할 수 있게 해 국민들의 독서 활동을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국민 모두가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및 행사 이벤트 접수페이지(//dbf2013.dibrary.net) 등을 참고하거나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02-3483-8847)로 문의하면 된다.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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