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기자
나노 콘크리트폴리싱 작업 모습
에폭시 시공은 2~3년이 지나면 바닥 습기, 탈색 등으로 다시 시공해야 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때문에 최근 10여년 사이 외국에서 많이 쓰이는 ‘콘크리트폴리싱 공법’이 널리 쓰였다. 콘크리트폴리싱은 바닥에 코팅된 에폭시를 전용장비로 깎아내고 콘크리트 겉면강화제를 넣어 단단하면서 빛이 나도록 한 것으로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공법이다.하지만 콘크리트 연마기와 소모품, 표면강화제 등 콘크리트폴리싱에 드는 모든 장비가 수입제품이어서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정 대표도 사업초기 외국제품을 쓰면서 비싼 비용 때문에 시공을 망설이는 건물주들을 설득하기가 만만찮았다.정 대표는 “비싼 외국제품을 대체할 국산장비를 만들기 위해 3년을 연구했다”며 “특수장비를 만드는 업체에 자문을 구하고 새 장비를 개발한 뒤엔 소모품으로 쓰이는 날과 표면강화제(에코크리트)까지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대용량 인버터를 쓴 폴리싱장비 ‘E-9000’부터 폭이 좁은 곳과 코너에 들어가는 ‘코너기’까지 개발한 제품 대부분 값이 외국산의 30% 안쪽이었다. 시공공법도 특허를 받았다. 올 4월 시공 뒤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침투성 강화공법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단계적 화학반응을 일으켜 물로만 닦아도 겉면 강도가 더 올라가는 ‘나노 플레이트 폴리싱 공법’이 특허등록됐다.정 대표는 “장비 국산화로 외국제품을 들여오지 않아 외화낭비를 없애고 친환경 공법이면서 시공비를 줄이므로 건물주들에게도 이익이다”며 “여기에가 수출까지 하면 두 배로 애국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