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민연금공단의 해외투자 중에는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한 금액도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신경림 의원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일본 42개 전범 기업에 3억달러(3254억1000만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범기업 선별 기준은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의 전범기업 목록을 바탕으로 선정됐다.이 자료에 따르면 총 42개 투자기업 가운데 17개 기업의 경우에는 수익률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기준으로는 40.5%, 금액 기준으로는 1631만달러, 전체 투자금액 기준으로 약 5%에 해당한다.신 의원은 “전범기업에 강제동원 된 분들이 아직 살아계시고, 그 후손들이 지금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전범기업에 국민연금을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국민연금은 공적연금인 만큼, 투자에 있어서도 국민적 정서에 부합하는 사회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