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시설을 4000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지하화한다.1994년 준공된 성남수질복원센터는 부지면적 26만9534㎡(8만1534평)에 1일 시설용량 46만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로 하수처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에게 지속적인 생활불편을 야기해왔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그동안 하수처리방식의 고도화, 개방 시설물의 덮개설치, 악취 포집 및 탈취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으나 지상도출식 시설 한계로 근본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성남시는 이에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4000억원을 편성했다. 성남시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비용 배분을 위해 제1처리장 24만5000t(2100억원)을 우선적으로 지하화 한 뒤 제2처리장 21만5000t(19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지하화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은 민자유치를 추진해 진행키로 했다. 공사는 2017년부터 시작된다. 성남시는 지난해 기준 전국 수질복원센터의 경우 25여곳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설치ㆍ운영중인 점을 볼 때 민자유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수질복원센터 지하화로 조성되는 지상부에는 승마장, 골프연습장, 체육시설, 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현재 직영 운영형태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전문성,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올해 7월 진행한 용역 결과에 따라 2014년도부터 민간관리대행을 추진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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