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개]아이폰5S 국내 출시 언제?…이통 3사 '주판알'

광대역 LTE 가장 먼저 상용화하는 KT는 아이폰 출시 빠를수록 유리…LGU+는 늦을수록 좋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10일(현지시간) '아이폰5S', '아이폰5C'를 새롭게 공개한 가운데 아이폰 신제품의 국내 출시 시기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주목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신제품의 국내 출시 시기가 빨라지면 KT, 늦어지면 LGU+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신제품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만 지원하고 LTE 어드밴스드(LTE-A)는 지원하지 않는데 이통 3사의 희비가 나뉘는 것은 광대역 LTE 서비스 시작 시기와 특히 관련이 있다.이통 3사 중 가장 빠른 이달중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KT는 아이폰이 빨리 출시될수록 유리하다. SK텔레콤과 LGU+는 연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이 SKT와 KT를 통해 아이폰을 출시하는 가운데 SKT가 광대역 LTE를 상용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폰 국내 판매가 시작되면 KT는 경쟁사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아이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SKT가 광대역 LTE를 상용화한 상황에서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KT는 마케팅 측면에서 우세를 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KT로서는 아이폰을 최대한 빨리 출시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반면 애플에서 아이폰을 공급받지 못하는 LGU+는 아이폰이 늦게 출시될수록 유리하다. 아이폰 국내 출시 시기가 늦어질수록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의 영향력이 예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폰이 주는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아이폰의 국내 출시 시기에 따라 이통사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오는 20일 정식 출시되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또 두 제품은 국내에서 광대역 LTE를 지원하지만 최대 속도가 100메가비피에스(Mbps)에 그친다. 광대역 LTE는 최대 속도가 150Mbps인데 아이폰 신제품은 최대 100Mbps를 지원하는 통신칩을 탑재해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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