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젊은 세대에게 리더의 경험·지혜 전하고파'

김상복 한국코치협동조합 이사장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칭을 통해 중장년 리더들의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고 세대간 소통에 일조하겠다." 
지난 9일 '한국코치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이사장을 맡은 김상복(57)씨는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전파하고 '코칭'의 대중화를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코치협동조합은 김 이사장을 포함해 인간관계, 비즈니스, 커리어 등의 분야에서 5~10년간 코칭 활동을 해 온 20여명이 모여 결성됐다. 이들은 개인사업자로서 코칭 활동을 해오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선 영역인 코칭을 대중화하고 협동조합에 코칭을 통한 도움을 주기 위해 뭉쳤다. 김 이사장은 비즈니스, 인간관계 분야의 전문가다.그는 "이번 창립을 계기로 6개월 동안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무료코칭을 대대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공익에 기여하고 있는 전국 6000여개의 협동조합에 코칭 전문가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협동조합 리더들에게 조직운영, 성과관리, 부부·자녀관계를 포함한 개인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등에 대해 1:1 맞춤 코칭을 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우리 사회가 현재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많은 기업들의 중견 임원들이 조기 퇴직을 하면서 중장년 세대의 리더십이 젊은 세대에 전달되지 못하고 세대간 소통 단절이 벌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앞으로 각 분야의 100명의 리더들을 발굴, 그들의 경험과 지혜에 젊은 리더들이 주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조합은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구축해 '코칭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과 '전문 코치 자격증을 따고도 코칭 대상자를 찾지 못하는 코치'를 연결하는 사업도 활발히 벌일 계획이다. 온라인 코칭 사이트는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코치들을 하나로 묶어 코치풀을 형성하고, 온라인 동영상, 오프라인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코칭을 원하는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코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코칭은 단순 교육과는 다르다. 1:1로 만나서 그 사람이 가진 지혜나 능력을 개발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코칭을 통해 협동조합뿐만 아니라 기업, 공공단체, NGO 등에서 세대간에 리더십이 전승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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