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나란히 공동 10위, 김도연 5언더파 쳐 '깜짝 선두'
유소연(오른쪽)과 장하나가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7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디펜딩 챔프' 유소연(23)과 '상금랭킹 1위' 장하나(21ㆍKT)의 맞대결 양상이다. 5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7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다. 나란히 2언더파를 쳐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무명 김도연(21)이 5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소연은 2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앞 깊은 러프에 떨어지면서 3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초반에 2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8번홀(파3) 첫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추가하는 뒷심으로 선두와의 간격을 좁혔다. 유소연은 "러프보다 차라리 벙커가 나을 정도로 코스 세팅이 어려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장하나 역시 1번홀(파4)에서 티 샷이 밀리면서 오른쪽 러프로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에 가시밭길을 걸었다.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4번홀(파5) 이글이 반전의 동력이 됐다. 두 번째 샷을 홀 30cm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했지만 후반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2라운드를 기약했다.선두권은 최유림(23)과 함영애(26ㆍ볼빅), 배선우(19)가 1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2년 연속 상금퀸' 김하늘(24ㆍKT)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치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선두와는 5타 차,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 이어 2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태안(충남)=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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