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부산국제영화제가 관객상을 신설했다. 또한 보다 많은 국내 관객이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섹션을 새 단장했다.오는 10월 3일부터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는 작가의식을 보여주는 비아시아권 감독의 작품을 기존과 같이 상영하되, 섹션의 변화를 꾀해 눈길을 끈다. 경쟁부문에서 비경쟁부문으로 변경해 관객상을 새로이 만들었을 뿐 아니라 기존의 10편 내외였던 작품 편수를 대폭 늘려 올해부터는 비아시아권 신인감독의 작품 약 30편을 선보이는 것.지금껏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 시네마와 플래시 포워드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 비아시아권 국가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데 앞장서왔다.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 혹은 유수 국제영화제의 수상작을 상영해온 월드 시네마와 달리, 플래시 포워드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비아시아권 신인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섹션이었다.'BS부산은행상(Busan Bank Award)'이라고 명명된 관객상은 심사위원제도 대신 관객의 평가를 통해 플래시 포워드 최우수작 1편을 선정한다. BS부산은행상은 부산은행의 후원을 받아 해당작품 1편에 대해 2만불(한화 약 2197만4000원, 국내 배급지원을 위한 1만불 포함)을 상금으로 수여한다.본 상은 영화제 이후, 관객이 인정하고 선택한 비아시아권 감독의 영화가 국내 영화시장에서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BS부산은행상은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영화들이 배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영화의 다양성에 일조하고자 한다.플래시 포워드 선정작 32편 중 12편이 관객상 후보로 최종 결정됐으며, 영화제 캐릭터인 소나무를 표시해 관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의 후보작은 페트라 볼프 감독의 '드림랜드', 베니 반덴드리쉬 감독의 '표류'를 포함한 12편이다.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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