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서초구청 대강당, 서초구민, 유관기관 관계자 200명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3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정신보건 전문가, 서초구민, 유관기관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서초구 자살예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이날 심포지엄은 ‘소중한 당신과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민·관 기관, 주민 등 지역구성원 모두가 자살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로 인식하고 자살 위험군과 자살시도자에 대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방안을 공유함으로써 서초구 자살실태를 확인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심포지엄은 생명사랑 서약서 작성, 서초구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의견조사 등 사전행사와 자살예방 강연, 주제발표 등 총 2부로 이루어진다.1부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가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대한민국에서 자살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내용으로 심포지엄의 문을 열 예정이다.2부는 정혜신 서울시정신보건사업지원단 단장이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서울시민 힐링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 자살예방사업의 방향성을 짚어본다.뒤이어 허휴정 서초구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서초구 자살위험군과 시도자의 네트워크 방안, 자살예방사업의 방향성과 전략, 2013년 서초구 지역사회 정신건강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이 조사 보고서는 서초구 주민과 유관기관 인력의 정신건강 수준, 자살에 대한 인식정도를 파악함으로써 주민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서초구 자살예방의 전략수립에 반영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또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한준 부교수는 자살 시도자가 발생할 때 응급센터와 서초정신건강증진센터와의 원활한 의뢰체계, 자살 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 서비스 동의율 향상방안, 자살 시도자의 자살 재시도 방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자살예방지킴이로 활동 중인 김경희 씨와 유종숙 씨 2명을 초청해 그간의 활동내용, 성과 및 소감을 들어본다.자살예방지킴이 유종숙씨는“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홀로 외롭게 삶을 살아가는 홀몸 어르신들이 마음건강 설문 후 속마음을 털어놓고 힘든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해 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더 많은 자살예방지킴이들이 양성돼 삶의 끝에서 힘겨워하는 이웃들을 전문기관에 연계함으로써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이라도 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진익철 구청장은 “이번 자살예방 심포지엄을 통해 자살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 갖어야 할 문제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올 10월 개소하는 서초구 방배열린문화센터의 방배보건분소에 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하여 자살위험군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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