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보험사들은 다양하고 유연한 개인연금상품을 개발해 은퇴 고객들을 사로잡을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2일 전국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보험세미나의 두번째 세션에서 강연을 맡은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인구구조에 따른 보험사의 상품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소장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이 주는 혜택이 줄어듦에 따라 개인연금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개인연금 가입자는 850만명, 개인연금 적립금은 약 216조원으로 전체 연금제도 중 32%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적연금이 '덜 주고, 더 받고, 늦게 주는 쪽'으로 개혁되면서 개인연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새롭게 수요가 창출될 상품으로 가교연금과 유언대용신탁을 꼽았다. 그는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되지만 동시에 공적연금 수급시점 또한 점차 늦춰져 은퇴자들의 소득공백 기간을 채워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퇴직 후부터 공적연금 수급 전까지 소득 크레바스(단절) 구간을 연결시켜줄 가교연금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 소장은 "개인 보유자산이 증가하고 있고 상속에 대한 관심이 커져 상속플랜에 대한 수요가 증가고 있다"며 "생전에 신탁회사에 재산을 위탁하는 유언대용신탁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언대용신탁은 상속 관련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안전하게 부(富)의 이전을 이루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산가 중심의 장기고객 유치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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