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20 클럽 보인다…COL전 홈런·도루 추가

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20-20(홈런-도루)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출발한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리며 종전 0.281였던 시즌 타율을 0.284로 끌어올렸다. 그 사이 20-20 클럽 가입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린 데다 17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홈런은 팀이 0-2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챗우드의 5구째 시속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때린 통산 100호 홈런 이후 닷새 만의 대형아치. 타구는 일찌감치 멀티히트도 알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챗우드의 시속 92마일 패스트볼을 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브랜든 필립스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쳐 도루를 추가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렸다. 바뀐 투수 아담 오타비노의 시속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중전 2루타를 뽑았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내야 땅볼을 틈타 3루에 안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 역시 홈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두 타석에선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6회 오타비노의 슬라이더에 3루수 팝아웃으로 물러났고, 8회 바뀐 투수 맷 벨리슬의 시속 89마일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추신수의 맹타에도 신시내티는 4-7로 졌다. 콜로라도(12개)보다 많은 15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타선은 한 차례도 연속 득점을 남기지 못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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