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4분기 일본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감소세를 멈췄다. 2일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재무성 발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일본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전년동기대비 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마이너스 2.1%보다 개선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을 제외한 자본지출은 같은기간 1.4% 증가해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했다. 시장 전망치 마이너스 3.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개선됨에 따라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국내총생산(GDP)를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도쿄 소재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 숫자를 상향조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예정대로 소비세를 인상하는데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자본지출은 지난해 1분기 3.3%, 2분기 7.7%, 3분기 2.2%로 플러스성장을 유지하다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재무성이 함께 발표된 일본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매는 일년전보다 0.5% 줄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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