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모두 2배 빠르고 안정적인 '광대역 LTE' 서비스 가능…소비자 편익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결과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각자 필요로 하는 LTE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했다. 이통 3사 모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3사에서 전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대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30일 주파수 경매 결과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가 최종 낙찰됐으며 합계 금액은 2조4289억원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8㎓ 대역 C2 블록, KT는 1.8㎓ 대역 D2 블록, LG유플러스는 2.6㎓ B블록을 확보했다. 금액은 SKT가 1조500억원, KT가 9001억원, LGU+가 4788억원에 낙찰받았다.KT는 기존에 LTE 서비스에 사용중인 1.8㎓ 대역에 인접한 D2 대역을 할당받으면서 1.8㎓ 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광역시는 내년 3월, 전국은 내년 7월부터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어쨌든 이번 주파수 경매 결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광대역 LTE와 LTE-A의 기술적 차이를 적극 부각하면서 LTE-A보다 안정적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SKT와 LGU+가 제공하는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LTE 대비 두 배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캐리어 애그리에이션(CA)을 적용했다. 이론상으로는 LTE보다 두 배 빠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LTE보다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광대역 LTE 서비스의 경우 기존 주력망 속도가 그대로 두 배로 늘어나는 방식이라 훨씬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SKT도 1.8㎓ 대역 C2블록을 낙찰받으면서 이 대역에서 광대역화가 가능해졌다. 이미 1.8㎓ 대역에서 LTE-A 서비스를 84개시에 제공중인데 이번에 추가로 해당 대역을 확보하면서 짧은 기간 내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LTE 서비스는 주파수 할당 직후부터 수도권, 내년 6월부터 광역시, 12월부터 전국에서 시작된다.LGU+는 2.6㎓ B블록에서 광대역 투자에 나선다. 최저가에 40메가헤르츠(㎒) 대역폭을 확보한 것은 주요 성과다. LGU+는 LTE 서비스에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80㎒의 대역폭을 확보하게 되면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주파수 경매 결과 이통 3사 모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편익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LTE-A 대비 투자비가 적고 빠른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한데다 기존 LTE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광대역화의 장점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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