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지노선 '3%'…금리향방 가늠자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마지노선 3%'. 미국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국내 채권금리 향방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채 3년물 금리 3%가 심리적 저지선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채권 금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3%를 넘는 순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3년물 금리는 지난 6월 버냉키 쇼크 이후 3% 안팎을 오르내리다 지난달 8일(3.00%) 이후 3%를 밑돌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2.9%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주에는 2거래일동안 2.99%를 기록하는 등 3%를 저지선으로 삼는 모습이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측면에서 국고금리가 더 높아져야 할 것 같지만, 3%에서 저항선이 형성되며 시장금리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3년물과 연계해 미국 10년물 금리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10년물 역시 3%를 저항선 삼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 들어 2% 안팎을 오르내리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3%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이달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의사록에서 출구전략 의지가 확인된 이후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23일에는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는데, 10년물은 전날보다 7bp(1bp=0.01%포인트) 내린 2.820%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에 영향이 큰 외국인 수급은 현재까지는 우호적인 상황이다. 외국인은 26일 3년물 신국채선물 1만3094계약 순매수하는 등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외국인의 3년물 신국채선물 누적순매수는 '-3000계약'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6일 '+1만94계약'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저가 매수 유입으로 인해 3년물 금리 3.00%는 지지선이 견고한 편"이라며 "3년물 기준 2.90~3.00%의 박스권 장세를 염두에 두되 금리 상승 압력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26일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2bp 내린 2.94%로 마감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3.28%, 3.67%, 30년물은 3.98%를 기록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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