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식재단은 평양, 평안도, 황해도지역의 대표 전통음식 50품목의 레시피를 담은 '숨겨진 맛, 북한전통음식'을 펴냈다고 22일 밝혔다.총 120쪽 분량의 숨겨진 맛, 북한전통음식은 지역별로 평양 17개, 평안도 19개, 황해도 14개 메뉴의 레시피가 수록돼 있다.북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지역별로 음식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난다. 평양과 평안도 지역은 서해를 낀 해안지대와 평야지대 그리고 산간지대를 모두 포괄하고 있어 곡류, 육류, 생선, 채소, 산채 등이 풍부하며 따라서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중국과의 교류가 많아 사람들의 기질이 대륙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으로 음식이 큼직하고 푸짐하다. 음식의 맛은 대체로 맛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으며 맵지도 않다.황해도 지역은 예로부터 곡창지대로서 쌀이 많이 생산되며 서해안과 인접하여 생선도 풍부하다. 농업지대로서 음식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며 푸짐하고 양념이 강하지 않고 담백하고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숨겨진 맛, 북한전통음식에는 개개 음식별 레시피 뿐 만 아니라 고문헌 등에 나타난 음식의 유래, 음식탄생의 이야기, 영양학적 특성 뿐 만 아니라 북한의 식생활문화 등도 소개한다. 양일선 한식재단 이사장은 "60여년 이상의 남북분단과 문화단절로 인해 사라져가는 북한의 전통음식에 대한 조사 결과물을 국민과 널리 공유하도록 이 책을 발간했다"며 "이 책을 통해 사라지고 있는 북한 전통음식의 맛과 우수성을 알아가고, 남북이 공통된 맛과 문화를 누리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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