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KTB투자증권은 22일 최근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속도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한 금리 상승 리스크가 주택경기 회복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에서 발표한 7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1.4%보다 훨씬 웃돌았다"며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2년래 최고치인 연 4.4%까지 상승하면서 이러한 판매 호조는 단편적으로 해석되어야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7월 신규 주택착공 및 허가건수 등 주택경기 선행지표도 고무적인 수준이지만 2분기 들어 건설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데다 모기지 금리 상승 부담 여파로 주택구입 여력 또한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과정이 장기간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주택경기 회복 국면이 유지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지적했다.채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이 장기 금리 급등세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양적완화 축소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