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박용만 '투망식 규제보다 토론·소통 통한 해결책 필요'(종합)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서 발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1일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및 국회의 최근 기업규제 정책 및 입법 기조에 대해 "투망식 규제보다 토론과 소통을 통한 유연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박 회장은 또 회원사들의 최대 고민거리를 '통상임금 문제'로 꼽았다. 그는 "지방상의 회원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들었고, 가장 큰 고민이 통상임금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중소기업일수록 금액 과다를 떠나 생존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외국인투자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도 전달했다. 그는 "외국인투자법이 국회에 묶여 있어 2조3000억원 수준의 투자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회장은 "취임 후 조직의 급격한 인사나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보통신(IT)을 통한 사무 선진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질문답변 주요내용. <질문>두산그룹과 대한상의 공동경영에 대한 입장. <답변>슬기롭게 하겠다. 사람이 미래고 사람을 키우는데 두산이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것은 다 아실 것이다. 상의 회장으로서 일을 줄이는게 부담이라면 일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질문>상법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입장<답변>이미 의견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견수렴 기간이 오는 23일까지다. 여러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정안이 나온 다음 의견을 내는게 적절할듯 싶다. <질문>박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 관련.<답변>준비 중이다.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베트남과 상공인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다. 효과적인 순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주 베트남 대사를 포함해 여러 베트남 인사들과 만나서 얘기를 들을 예정. <질문>전국경제인연합회와 비교해 대한상의 위상이 낮다는 평이 있다. 강화 방안 있는지.<답변>상의는 상의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망라하고 있다는 점. 어느 한 쪽을 대변하기보다 전체 상공인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대표성이 있다. 그 자체로 넓고 깊게 정의가 돼 있다. 다른 경제단체와 비교하는 건 본인이 발언할 부분이 아니다. <질문>기업인에 대한 사회적지위 강화하기 위한 방향, 계획. <답변>오늘 막 취임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건 거짓말일 것.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군림할 수 있는 지위에 올라가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책임 등을 의미한다. <질문>소통의 달인이라는 평가에 대해.<답변>본인이 붙인 평가가 아니다. 앞으로도 소통은 많이 하겠다. <질문>기존 상의 조직이나 일하는 방식 변화 계획.<답변>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130년간의 역사가 이를 말해준다. 인사에 급격한 혁신은 없다. 본인의 이상이나 생각만으로 급격한 변화를 추진하는 건 옳지 않다. 다만 선진화할 부분은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IT)을 통한 사무 선진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통해 정보의 흐름과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면 추진할 것. <질문>상의 회장 취임 후 아버지(고 박두병 회장) 대한 소회는. <답변>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소회에 왜 없겠냐. 19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당시 (대한상의 회장으로) 활동하셨던 기억만 어설프게 남아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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