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마스터피스 둘째날 2위서 모처럼 '우승경쟁', 주은혜 1타 차 선두
김하늘이 넵스마스터피스 둘째날 17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2년 연속 상금퀸' 김하늘(25ㆍKT)이 돌아왔다.16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파72ㆍ6684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자신의 이번 시즌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2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주은혜(25ㆍ한화ㆍ6언더파 138타)와는 불과 1타 차다.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부터 8차례 등판해 우승경쟁은 커녕 '컷 오프' 3차례와 기권 2차례, '톱 10' 진입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극심한 드라이브 샷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합이 끝나고 돌아갈 때마다 울었다"는 김하늘은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였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문제는 클럽 스펙이었다. 시즌 초 새로 바꾼 드라이버 대신 작년에 쓰던 클럽을 다시 잡으면서 씻은 듯이 해결됐다. 6월 말 국내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첫날 선두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 대회 직전까지 짧은 휴식기동안 흐트러진 스윙도 바로잡았다. 김하늘은 "우승까지 생각지도 않는다"며 "드라이버가 똑바로 날아가는 것만으로 매우 만족스럽고, 그것도 하반기 첫 대회부터 바로 효과가 나타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하늘 뒤로 공동 3위그룹(4언더파 140타)에 조윤지(22) 등 무려 8명이 포진해 우승컵 경쟁은 여전히 대혼전 양상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매뉴라이프 챔프' 박희영(26)과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이 나란히 공동 12위(2언더파 142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디펜딩챔프' 양제윤(21ㆍLIG손해보험)은 첫날 10타를 잃은 데 이어 이날도 5오버파를 보태며 꼴찌에서 '컷 오프' 되는 수모를 당했다. 홍천(강원도)=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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