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뮤지컬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 제작자인 공연프로듀서 황규학(46)씨가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형렬)는 뮤지컬 공연 투자금 5억여원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황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1년 12월 뮤지컬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김모씨로부터 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황씨는 당시 제작비 17억원 정도가 필요했으나 신용불량상태여서 다른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하는 등으로 제작비를 충당해야 했다. 그는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연 매출이 적어도 15억∼20억원이 될 것이므로 투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 매출이 생기면 최우선 순위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황씨는 또 모 공연제작사 대표에게 같은 취지로 거짓말을 해 배우 출연료, 소품비 등 1억8700여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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