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호 기자]아버지의 ‘제2의 고향’ 대전면 방문…오산마을 어른들께 점심 대접한국바둑의 선두주자인 김지석(24) 9단이 아버지가 살고 있는 담양을 방문,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해 화제다.김 9단은 지난 11일 부인과 함께 아버지 김호성(전남대 공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씨가 살고 있는 담양군 대전면 서옥리 오산마을을 찾아 어르신 30여분을 모시고 점심을 대접했다.서울에 살고 있는 김 9단은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대전면 한재골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한 뒤 담양에서 활동 중인 아마추어 바둑 애호가들로 구성된 ‘대전기우회’ 회원들과 다면기 바둑 특별대국의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이뤘다.
지난 11일 아버지의 제2의 고향인 담양군 대전면을 찾은 바둑스타 김지석 9단이 이 지역 동호인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김 9단의 아버지 김호성 교수는 “원래 부산이 고향이었으나 10여 년 전 대전면 불대산 아래 오산마을이 용의 발톱 형국의 명당임을 알아보고 담양에 터를 잡았다”며 “이제 담양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김 9단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바둑리그 ‘한게임’ 주장으로 7연승을 달성해 한국바둑계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는 9월 3~5일 개최될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대회 본선 32강과 10월에 열릴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한국 바둑계는 지난 10년간 이창호·이세돌 9단이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최근 중국 신예들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피 박정환(20), 김지석 9단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뚫을 돌파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김남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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