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CJ오쇼핑이 본격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시작한다. CJ오쇼핑은 8일 CJ인재원에 주요 협력사인 해피콜, 휴롬, 동경모드, 위니맥스 등 94개 업체를 초청해 사업환경을 개선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 동반성장 선포식을 가졌다. 동반성장 선포식에서 발표된 상생 협력안에 따르면, CJ오쇼핑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 싸이트에서 판매,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메신저 역할을 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 해외에 진출하도록 적극 돕고 있다. 이번 동반성장 선포식을 계기로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 소싱 자회사인‘CJ IMC (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를 통해 CJ오쇼핑이 진출한 6개국(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태국, 터키) 8개 사이트에 판로를 적극 개척, K브랜드를 전세계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고 이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CJ IMC를 통해 CJ오쇼핑이 진출한 해외 홈쇼핑에 선보인 중소기업 ‘K브랜드’는 총 100여 개에 달한다. 지난해 CJ오쇼핑의 해외 싸이트에서 판매된 전체 국내 제품 판매액 1700억 원 가운데 우리 중소기업 제품 판매액이 총 1500억원으로 90%를 차지했다. CJ오쇼핑이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외에도 재무 환경 개선책도 내놓았다. CJ오쇼핑은 현재 200억인 상생펀드를 400억 원으로 증액하고 시중 금리보다 최대 1.8%~3.3% 할인된 이자율을 적용한다. 펀드 외에도 CJ오쇼핑 자체적으로 연간 30억 원을 이자 부담 없이 지원한다. 대금 지급 기일도 단축하고 결제 수단 역시 구매 카드 지급 방식에서 현급 지급 방식으로 변경한다. 협력사와의 소통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임원진을 초청해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동상동몽 포럼’을 월 1회 개최한다. 사내에는 동반성장사무국을 신설해 지원이 필요한 협력사의 요청사항을 수시 경청하는 채널로 활용한다. 또한 CJ오쇼핑의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소리를 듣는 ‘VOP(Voice of Partner)’ 자리를 갖는다. 한편 이날 치러진 동반성장 선포식에서는 CJ오쇼핑 이해선대표와 임직원들이 94명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동반성장’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행사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동경모드의 원삼생대표는 “중소기업 혼자의 힘으로는 쉽지 않은 해외 진출을 CJ오쇼핑을 통해 실현하고 싶다” 며 “CJ오쇼핑의 동반성장 정책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해선 대표는 “CJ오쇼핑은 해외 사업을 통해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다” 며 “협력업체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세계로 커나가는 동반성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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