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남 선수단이 2012 FA컵 결승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준우승 팀 경남FC가 FA컵에서 재격돌한다. 이번 무대는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이다.양 팀은 7일 오후 7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10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해 10월 대회 결승전에선 포항이 1-0으로 이겼다. 연장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박성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거머쥐어 기쁨은 두 배였다. 반면 창단 첫 우승을 노리던 경남은 또 한 번 정상 문턱에서 쓴잔을 마셨다. 공교롭게도 모두 포항에게 덜미를 잡혔다. 2008년 12월 제주에서 치른 결승전에서도 0-2로 져 통한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2전 3기에 임하는 선수단의 화두는 '절치부심(切齒腐心)'이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과 달리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부담도 다소 덜었다. 포항이 바라보는 목표는 대회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이다. 이미 세 차례(1996, 2008, 2012년) 정상에 올라 수원(2002, 2009, 2010년), 전남(1997, 2006, 2007), 전북(2000, 2003, 2005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을 물리친 기분 좋은 추억을 재현, 네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심산이다. 정규리그 통산 맞대결에서 포항은 13승4무3패로 경남에 앞서 있다.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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