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김기춘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전 법무장관·74)이 5일 동일고무벨트 감사직을 사임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직후다. 이 사이 동일고무벨트는 청와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요동을 쳤다. 이날 장종료 후 3시30분께 동일고무벨트는 김기춘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2일 상근감사직을 그만뒀다고 공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일부터 상근감사직을 맡았다. 원래 임기는 2015년 10월까지였다.하지만 이날 김 전 법무장관이 신임비서실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동일고무벨트의 거래량은 폭발했다. 김 전 법무장관이 동일고무벨트의 감사직을 맡고 있다는 소식에 정치테마주로 부각됐던 것. 거래량은 35만665주로 전일대비 무려 2395.74%나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31억2200만원을 나타내 전거래일 보다 2497.6% 늘었다. 주가도 급등해 장중 52주 신고가인 924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비서실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제12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1964년 광주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한 후 서울지검 공안부장과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검찰총장, 법무장관을 지냈다. 1996년 4월 제 15대 국회 때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이후 3선의원을 지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한편, 동일고무벨트는 친박계 국회의원인 김세연씨가 오너인 회사로 지난 대선 과정에선 박근혜 테마로 주목받은 주식이다. 대선 직전인 2012년 10월 DRB동일과 분리 상장됐다.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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