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3오버파, 선두 프레셀과 2타 차, 박인비는 공동 28위
최나연이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4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한 뒤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무빙데이'에서 고전했다.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ㆍ9언더파 207타)과는 불과 2타 차, 아직 역전은 충분한 자리다. 2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 안에서만 2타를 더해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다행히 6~8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솎아내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하지만 9번홀(파4) 보기에 이어 후반 다시 보기 4개(버디 1개)를 쏟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을 프레셀에게 내줬다. 선두권은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 차 2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복병으로 등장했다.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사이키 미키(일본)가 최나연의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해 우승컵은 향방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한국은 '매뉴라이프 챔프' 박희영(26)이 최나연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해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2오버파를 보태 공동 28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사실상 여자골프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은 멀어진 상황이다. 선두와는 9타 차로 거리가 있다. 대회는 3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4라운드가 속개됐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최나연이 사이키와 함께 맨 마지막 조에서 밤 9시40분 경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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