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지구…변방 어촌에서 명품도시로 ‘우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3지구 택지개발 막바지…착공 10년 만에 위용 드러내""주거, 교육, 문화, 휴양, 관광, 레저 갖춘 복합도시 건설 "

여수 웅천택지지구 조감도

불과 수년 전 여수의 변방 어촌에 불과했던 웅천지구가 세계4대 미항 여수의 ‘비버리힐스’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최고의 해양관광자원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에 신규 택지 개발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관광, 휴양, 교육, 의료산업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명품신도시로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단계 사업의 첫 사업을 뜬 후 내년 상반기까지 280만㎡ 2·3지구 대지조성공사가 완료된다. 장작 10여년에 걸친 택지조성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점차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웅천지구가 뜨는 이유는 가막만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핵심 생활권인 학동과 여서·문수지구와 지리적 중간지대에 위치해 정주여건과 접근성이 좋아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각광받기 때문이다.여수세관을 비롯해 국정원, 노동청, 통계청, 대한지적공사, 시립도서관, 소방서 등 관공서의 순차적인 이전계획이 잡혀 행정의 중심축이 옮겨가는 추세에 있다. 국제교육화특구 사업의 일환인 에듀파크(국제교육센터)도 이곳에 둥지를 틀 예정이어서 지역 교육구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 상당수 시내권 중·고교가 이전을 추진하는 등 명품학군 지구로 떠오르면서 배후인구 역시 늘어나는 상황이다. 여수 최대 규모 생태공원인 웅천공원(가칭)과 수백 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이 조성되면 여수의 대표 휴양지구로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교육, 문화, 휴양, 관광, 레저가 복합된 국제해양관광레져 도시로써 롤모델을 마련한 셈이다.

여수 웅천택지지구 전경

이는 뛰어난 접근성과 주거·상업 여건 등 도심으로써 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주거밀도는 25%로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공원·녹지비율을 32%로 올려 말그대로 친환경 녹색도심을 구현했다.국내에서도 드문 이 같이 최상의 정주여건은 투자자들에게도 투자적지로 손꼽히고 있다.여수복합신도시개발 관계자는 “웅천지구의 장점은 균형성을 갖춘 단지계획”이라며 “기존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개발로 자연지형의 틀을 깨지 않고 개발의 효율성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는 웅천 지웰아파트 2370세대가 입주를 완료한데 이어 더불어 지웰 2.3차 1300여 세대 역시 2015년까지 입주를 완료하게 된다. 지역에선 보기드믄 탑상형의 단지설계를 도입한 이 아파트의 특징은 가막만 일대와 도심 속 해변의 정취가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조망권을 갖춰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 활황세를 띄고 있다.외곽지역에는 단독주택 432세대도 점차적인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전원생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와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외지인들의 입주 선호도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예울마루와 인공해변공원 등 랜드마크 성격이 강한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어 전반적인 생활수준 역시 높은 편이다. 때문에 높은 소비 잠재력을 기반으로 각종 상가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등 다운타운가가 형성되고 있다.현재 웅천택지지구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 웅천공원을 중심으로 2·3단계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120만㎡부지에 4768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건립이 계획돼 있는 웅천 2지구에는 굴지 건설사들의 투자의향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주택인 테라스하우스가 2지구와 3지구 각각 620세대, 661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호텔·콘도미니엄 등 고급 관광·숙박시설과 각종 의료시설, R&D산업체 등도 입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여수시 관계자는 “웅천신도시는 ‘경험’, ‘확장’, ‘감성’, ‘특화’ 등 특화된 개발컨셉으로 해양중심 휴양문화, 레저, 교육, 의료산업의 중심지로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세계4대 미항 여수와 남해안을 대표하는 명품신도시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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