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송영방 작 '봄뜰'
특히 이번엔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이 전시설명, 체험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성북미술관은 이전에도 다른 지역에서 소장품 순회전을 선보였지만 금천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리플렛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는 3가지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우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드로잉 북 만들기 ‘드로잉놀이’이다. ‘드로잉놀이’는 성북미술관에서 진행했던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재구성해 선보인다.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해서는 금천아트캠프 작가와 함께 드로잉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하는 ‘얼굴들’이 준비돼 있다.또 성인들을 위한 수묵 드로잉 실기강좌도 마련돼 있다. ‘상념과의 동행’이란 제목의 강좌는 전통적인 사군자에서부터 서세옥, 정탁영 작가 등이 선보였던 먹을 이용한 추상적인 드로잉까지 수묵화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며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수업이다.특히 교육프로그램과 별도로 미취학아동을 위한 전시체험 설명회와 일반 성인을 위한 전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금천구와 성북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술문화 교류의 첫발을 내딛는다.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2012년 성북문화재단을 설립한 성북구와 금천아트캠프, 마을예술창작소 등 구민 중심의 대안적 문화예술 기관과 기회 확충에 앞장서는 금천구가 25일 미술문화 교류 협약을 맺는 것이다.금누리 작 '누리빨'
김영동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협약이 두 기관 간 미술문화 전문인력 양성 활성화와 문화예술 시설 공동 활용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천구 문화체육과(☎2627-1444)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