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압승, 한국 신용등급 강등 요인 가능성'

임형록 한양대 교수, 日 자민당 승리 영향 분석[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일본의 7·21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 압승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임형록 한양대 교수는 23일 '자민당 압승과 아베노믹스 그리고 국제증시' 보고서에서 "아베정권 압승으로 인해 아베노믹스는 대내외적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재차 확인을 받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며 "더욱이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가는 연결고리가 탄탄하고, 일본의 엔저 드라이브 역시 재차 인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아베노믹스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확고해지면서 엔저 장기화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 약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것이다.임 교수는 이어 "한국은 국가 부채와 부동산 불황에 따른 내부적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이를 핑계로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 역시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며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미국, 일본 증시와 디커플링 양상을 보이기 쉽다"고 내다봤다.일본 아베노믹스가 미국 출구전략과 연동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요소로 지목됐다. 이는 아베노믹스가 미국 출구전략 때 미 국채 매입 큰 손으로 재정절벽 충격을 단기간에 흡수하는 스폰지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임 교수는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내의 실물경기 개선이 없이 통화정책만으로는 장기적인 호황을 기대하기에는 힘이 부친다"며 " 거기에 유로존의 구조적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터라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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