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야후의 회계연도 2·4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고 매출은 월가 예상에 근접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 거래에서 1.68% 밀린 야후는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2% 가량 추가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2.05% 하락 중이다. 야후는 이날 협력 사이트에 이전될 부분을 제외하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10억8000만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2분기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 30센트를 웃도는 3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야후가 제시한 향후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야후는 3분기 매출이 10억6000만~1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는 11억2000만달러다. 야후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조정해 9억~1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는 10억달러다. RBC 캐피탈 마켓츠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야후의 턴어라운드 과정은 길게 이어질 것"이라며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성공한다면 이는 지금부터 2~3년 후 야후의 펀더멘털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메이어 CEO는 야후의 경쟁업체 구글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17일 야후 수장에 올랐다. 메이어 취임 후 야후 주가는 70% 가량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EM마케터는 야후의 핵심 사업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올해 야후의 점유율이 7.9%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야후의 점유율은 9.2%였다. EM마케터는 구글의 점유율은 3%포인트 가량 올라 18%로, 페이스북 점유율은 2%포인트 가량 올라 1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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