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9잔 물 마시고, 짧은 휴식 자주 취해야… 취침 전 가벼운 운동도 도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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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반도 상공의 장마전선이 연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35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 늘 우산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순 있지만 그 때부터는 또 무더위와 사투를 벌어야 한다. 찌는 듯한 더위와 함께 습도까지 높아 온몸은 땀에 젖기 일쑤고, 덩달아 불쾌지수가 치솟는 경우도 많다. 3~4일 간격으로 장맛비 그리고 더위에 싸워야 하는 요즘, 슬기롭게 이 시기를 보내기 위한 여름철 건강관리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무엇보다 햇볕이 뜨거운 오후 12~5시 사이는 가급 외출 및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시로 충분한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땀의 배출량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체내수분이 부족할 경우 기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는 만큼 하루 8~9잔 이잔의 물을 마셔주는 게 좋다. 되도록이면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주류의 섭취는 삼가야 한다.아울러 부득이하게 낮 시간대 외출할 때는 최대한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물병을 휴대하는 게 이상적이다. 모자는 햇볕을 차단해 줄 정도의 창이 넓은 것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통풍을 위해 꽉 끼는 옷은 자제하고, 노출부위는 썬크림 등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보호해야 한다.일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탈수 등을 이유로 소금을 반복해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언을 구한 이후 먹는 게 좋다. 또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5~20분 정도 낮잠을 청해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상 및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동시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을 가볍게 할 필요도 있다. 별다른 사전준비 없이 물에 뛰어들거나 찬물로 샤워하는 행위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고, 가정과 직장 내 선풍기 사용 시에는 머리부분을 창문 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하는 게 신체에 부담을 덜 준다.밤 늦은 시각의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삼가는 한편 정신적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는 TV나 드라마 시청, 컴퓨터 게임 등은 자제해야 한다.이 밖에 TV와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수시로 기상상황과 관련 보도를 확인하는 일과 비상상황 대비 차원에서 집과 직장 인근 의료기관의 연락처를 확인해 두는 것도 요구된다.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특히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어린이와 고령층 등에 대해선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주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직장인들의 경우 물을 자주 마시면서 짧은 휴식을 자주 갖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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