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점과학기술 범부처 전략로드맵' 수립 본격 추진

30여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부처간 협력 가이드라인 제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12일 '국가중점과학기술 범부처 전략로드맵' 수립을 위한 추진단의 첫 회의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고 전략로드맵 수립을 본격화한다.최근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확정한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의 120개 전략기술 가운데 범부처 협력이 필요한 30여개 기술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범부처 전략로드맵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부처간 협력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R&D사업의 유사·중복 또는 사업간 연계 부족 등 비효율 문제가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전략로드맵은 향후 10년간 단계별 기술확보 전략, 초기시장 지원방안 등 실용화·사업화 전략, 법·제도적 개선사항, 지원요소별 부처별 역할분담·협력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로드맵 수립을 위해 과학기술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체계를 갖추고 내년에는 공청회, 산업계 의견수렴 절차도 거친다는 방침이다. 로드맵이 정부R&D예산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예산전문위원들을 참여케 하고, 2015년도 국가R&D 투자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내년 2월 로드맵 수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전략로드맵 수립 추진단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 및 부처 추천인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전략로드맵 수립계획안 수립 및 대상기술 선정을 시작으로, 중간검토·조정까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추진단에서 확정된 기술을 대상으로 향후 5개 실무위원회와 기술분야별로 30여개 작업팀을 구성, 약 150~200여명의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전략로드맵을 작성하게 된다.미래부는 전략로드맵이 향후 각 부처의 정책·사업기획, 사업세부전략 수립 등에 반영하기 위해 로드맵 작성에 참여하는 전문가의 선정부터 작성결과 뿐만 아니라 수립과정의 주요 결과들도 함께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박항식 미래부 과학기술조정관은 "범부처 전략로드맵이 작성되면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범부처 협력사업들이 효율적으로 기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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