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9일 오후 5시25분 OZ214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닿는다. 그는 지난 7일 새벽 있었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 착륙사고 피해자들 찾아가 사과한다. 이어 미국 연방 항공안전위원회(NTSB)를 예의 방문해 사고 조사에 힘써 줄 것을 요청한다. 9일 윤영두 사장은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착륙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중우호협회 회장으로서 한국과 중국의 인적 물적 교류에 힘쓰고 있다"며 "탑승객 및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말문을 텄다. 그는 이어 지난 8일부터 9일 현재까지 사조 조사 및 현지 수습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윤 사장은 "금일 오후 5시께 5명의 사고기 승객이 한국에 도착한다"며 "오늘 4명의 탑승객 가족이 미국으로 출국하고 내일 5명, 12일 2명 순으로 가족들이 탑승객들을 만나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에서 당사 임직원 62명과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언스 소속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30명 등 92명가량이 탑승객 및 가족을 위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한국 가족 및 중국 가족 방문에 대비해 이날 아시아나항공 직원 13명 추가 투입해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사장은 금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사고 현장으로 건너가 사고에 대한 수습을 총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현지에 사고와 관련된 NTSB 등 유관기관을 예의방문하고 진실된 사고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기 기장 등은 진상조사로 인해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서도 현지로 급파된 한국 기자 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윤 사장은 언론에 제기된 기체 결함 문제 사고기 기장의 운전 미숙 문제에 대해 "NTSB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항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고기 기장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수십 번씩 오고간 베테랑 기장들"이라며 각 기장들의 약력에 대해 설명했다. 블랙박스 해독작업에 아시아나 직원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아시아나 소속 항공기 기장 중 25% 안에 드는 인원 중 777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출중한 기장을 선발해 보낸다"며 "NTSB 측의 요청에 따라 인원을 선발해 투입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 사장은 피해자 보상에 대해 "보험사의 약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으로 많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요청사안에 대해 자세히 접수해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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