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시인 안도현(52)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시를 쓰지 않겠다며 절필을 선언했다.안 교수는 지난 4일 오후 트위터(@ahndh61)에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 나 같은 시인 하나 시 안 써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이후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그 가치를 눈속임 하는 일들이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현실을 타개해 나갈 능력이 없는 시, 나 하나도 감동시키지 못하는 시를 오래 붙들고 앉아 있는 것이 괴롭다"고 절필 이유를 설명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안 교수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안중군 의사 유묵 도난 사건에 관여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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