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청소년들의 방학을 앞두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리니지1에 블레이드앤소울 모멘텀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고무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10.19% 뛰었다. 지난달 10일 이후 꾸준히 이어지던 기관의 '사자'세에 최근 외국인의 매수 물량이 가세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4분기 실적은 현재 매출액 1739억원, 영업이익 398억원 수준인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리니지1의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다. 1998년 9월1일 공개서비스(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후 15년이 흐른 시점에도 리니지1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니지1의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649억원, 올해 1분기 66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7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리니지의 선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선점, 콘텐츠의 꾸준한 업데이트, 고착화된 독점적 구조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지난달 26일 '백청산맥' 업데이트 이후 PC방 사용시간이 급증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블레이드앤소울의 PC방 사용시간은 21만5307시간이었고 30일에는 38만5805시간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반기 예정돼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상용화에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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