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올 하반기 3%대 성장 회복할 것'

201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저성장 흐름을 반드시 끊어 올해 하반기 3%대 성장을 회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서울정부청사에서 '201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연말에는 국민들이 '경제가 좀 나아졌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여건을 '천무삼일청(天無三日晴)'으로 요약했다. 그는 "'삼일 간 계속해서 좋은 날씨가 없다'는 이 말이 최근의 대외여건을 잘 표현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중국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경제 상황 속에서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저성장 흐름을 반드시 끊어 3%대 성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재정·통화·금융·환율 등 거시정책 조합(Policy mix)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경기회복을 앞당기겠다"며 "중소기업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환율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생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주거비 등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 계층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겠다"며 "경제를 살리려는 궁극적인 목적인 국민의 부담을 덜고 경제회복의 온기가 국민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에 대해서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정부정책을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제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육아 부담 완화 등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는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근로형태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사정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현 부총리는 ▲재정, 세제, 금융지원 등 창조경제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 확대 ▲경제민주화 구현 ▲공공부문과 지방재정의 건전성 제고 ▲국민·현장·성과 중심의 집행과 점검 등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앞서 말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올 하반기 3%대 성장, 연간 2.7% 성장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4% 성장을 달성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한 뜻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자리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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