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도 9월 전후로 스마트 와치 선보일 듯...웨어러블 PC 주도권 경쟁 본격화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소니MC)가 두 번째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인 '스마트와치 2'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9월 전후로 스마트 와치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르면 3분기 스마트폰 제조사간 '시계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소니MC는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 2013'에서 스마트와치 2를 발표했다.이 제품은 크기 1.6인치, 해상도 220X176 터치스크린 LCD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전작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지만 이번 제품은 LCD를 탑재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 3.0 등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와치 2로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사진 촬영, 음악 재생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소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다른 제조사의 안드로이드폰과도 연동해 쓸 수 있다. 배터리는 3~4일 가량 지속된다.소니 스마트와치 2는 9월께 출시된다.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1, 2위 제조사도 스마트 와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시계 전쟁이 전개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스마트 와치를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 3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 와치를 함께 공개한 후 연말께 출시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애플도 올해 스마트 와치를 발표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 가을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발표한다고 언급해 스마트 와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낳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디자이너, 마케팅 담당자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을 만들어 스마트 와치를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도 시장이 확대될 경우 스마트 와치를 출시한다는 입장이고 팬택도 스마트 와치 콘셉트 제품 '베가 와치'를 공개해 출시 가능성을 열어뒀다.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 와치를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하반기 모바일 시장에서 웨어러블(wearable·입는) PC 전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웨어러블 PC 시장은 지난 2011년 1400만대에서 오는 2016년 93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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