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
배우 류수영이 MBC ‘아들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류수영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에 위치한 선상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출연료 미지급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이날 그는 한 취재진이 ‘아들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사건에 대해 언급하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며 “이런 부분은 사실 예민하다. 일개 배우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류수영은 이어 “턱 없이 적은 제작비로 매번 대박치는 드라마를 만들 수는 없다”며 “방송사와 제작사 사이에서 적절한 합의 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더불어 류수영은 “출연료 문제가 부각되면 사실 대중들에게는 위화감도 생길 수 있다”며 “금액을 못 받아서 속상하긴 하겠지만 못 받은 개런티가 1억이다 얼마다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좋지 않았던 일 같다”고 전했다.그는 “실제로 내가 보니 그런 댓글들도 있었다”며 “기사를 접하시는 분들이 (배우의 고액 출연료에 대해) 상대적으로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된다”고 털어놨다. 앞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 코스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폭로한 바 있다. 미지급 출연료는 총 7억 원으로, 연기자 가운데 이성재가 가장 많은 1억1000만원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나문희는 7900만원, 명세빈은 5000만원, 서인국은 48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으며 스태프들도 임금을 못 받고 있다. ‘아들녀석들’에서 류수영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애프터스쿨 멤버 리지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번에 찍은 드라마는 출연료도 못 받았다. 외주사 대표가 필리핀으로 도망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류수영은 현재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활약 중이며 8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투윅스’에도 캐스팅됐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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