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오병희 신임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정책 통합과 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창조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오병희 원장은 이 자리에서 '창조', '공감', '혁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오 원장은 "노령화와 만성 질병 증가로 의료비는 급증할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재정 고갈과 의료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진단과 치료 중심의 현재의 의료 모델에 첨단 기술 기반인 질병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을 융합해 지속발전 가능한 국가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향후 병원의 미래가 '창조 의료' 구현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오 원장은 또 "고도의 기술을 가진 병원도 공감 능력이 결여되면 치료 효과가 반감한다"며 "미래 의학을 책임질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더불어 그 기술을 전달할 수 있는 따뜻한 서울대학교병원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서울대병원이 처한 상황에 대한 진단도 있었다. 오 원장은 "현재 우리 병원은 경영 수지 악화와 주변 환경 변화로 인한 경쟁 심화, 소비자 인식 변화 등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약화로 지속 경영의 미래를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혁신의 정신으로 변화를 이끌어나가자고 했다. 그는 "창조적인 비전과 세밀한 추진 계획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의 에너지가 없다면 생명력 없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면서 "혁신의 정신으로 마음의 힘을 모아 서울대학교병원의 창조적 미래를 향한 변화를 용기 있게 추진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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