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환구단 정비 후 모습
황궁우 기단의 포방전중 노후되고 파손된 부분을 전통 전돌로 다시 까는 등 정비하고 시멘트로 채워졌던 자연석 박석 줄눈을 해체, 마사토로 줄눈을 채웠다.환구단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제천행사의 전통을 계승해 대한제국 때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1887년 설치됐으나 일제 강점기인 1913년 헐리고 그 자리에 총독부 철도호텔(지금의 조선호텔)이 들어섰다.현재 하늘과 땅의 모든 신령 위패를 모신 황궁우와 돌북 3개, 석조 정문만 남아있다. 황궁우는 팔각 3층 건물로 내부는 통층이고 각 면에는 3개씩 창을 냈으며 천장에는 용이 새겨져 있다.그동안 환구단에 설치됐던 석등은 한국미술사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이질적 형태로 근대 이후 일본의 정원 장식용으로 널리 보급된 일본식 석등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환구단은 1년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일반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황궁우 내부는 중구가 운영하는 문화유산탐방과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볼 수 있다.환구단 정비 전 모습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 황궁우 내부를 관람하고 원구단 정문에 관한 역사를 들은 후 도보로 정동 옛 러시아공사관으로 이동해 내부를 관람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밖에서만 보던 옛 러시아공사관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유치원, 초ㆍ중ㆍ고교생과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데 중구홈페이지의 문화관광 메뉴로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회 당 30명 내외로 신청받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