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울시 내 사립초등학교에 체육관이 없는 비율이 공립초등학교의 비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에 따르면, 서울시 사립초교 40곳 중 40%인 16개 학교에 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공립초교는 24%인 132개 학교에 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초교에 비해 비싼 등록금을 내야함에도 불구 체육관이 없어 체육활동이 부족한 사립초교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이다.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공립중학교는 19%인 52개 학교에 체육관이 없는 데 비해 사립중학교는 23%인 25개 학교가 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고교의 경우 1개 학교를 제외한 114개 모든 학교에 체육관이 있지만, 사립고교는 24%인 49개 학교에 체육관이 없다.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체육관 보유율을 비교해보니 강서구의 보유율이 68%로 가장 낮고 성동구의 보유율이 9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우수 학군으로 알려진 서초구, 양천구, 강남구의 체육관 보유율은 각각 71%, 75%, 76%로 서울지역 전체 평균 보유율인 79%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김의원은 “체육관 건립비용은 1개당 24억 정도의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하므로 향후 9년간 165개를 건립하려 해도 매년 500억원 정도씩 총 4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을 인용해 말했다. 그럼에도 눈과 비, 한랭, 고온의 격차가 심해지고 황사 등의 기후 여건 악화로 인해 실내체육관의 필요성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김의원은 “정부가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선진국 수준으로 교육 예산 비중을 높여 친환경무상급식, 누리과정 무상보육, 교육시설 확충·개선 등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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