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의장이 지난달 29일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친 사과에도 불구하고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의 프랑스 칸영화제 '외유'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오는 4일 윤 의장 불신임안의 임시회 상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다음주 초 경기도의회를 직접 방문해 윤 의장의 비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국민권익위 관계자는 2일 "윤 의장에 대한 부패(행동강령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며 "다음 주 초 도의회를 직접 방문해 비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3일부터 7일까지 도의회를 방문, 윤 의장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윤 의장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프랑스 칸영화제에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윤 의장은 칸영화제에 가면서 백모상과 지역구 행사 등에 참석한다고 거짓말을 해 도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으며 출장경비 또한 사무국에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논란이 커지자 윤 의장은 지난달 2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윤 의장의 사과문은 진정성 논란을 빚으며 사태를 오히려 확대 재생산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 윤 의장은 닷새 뒤인 지난달 29일 다시 사과했다. 그는 또 오는 7일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새누리당도 4일 대표단 회의를 열고 윤 의장 불신임안을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할 지 여부를 검토한다.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윤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을 거부한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처리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이 조례는 도의원의 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장은 지난달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올라온 이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 거부했다. 윤 의장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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