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2차 명단] 최은영 회장 '2011년 관계 정리'(상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해운은 최은영 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회장)와 조용민 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 회장은 이 회사와의 관계를 예전에 정리했다"고 27일 답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은 2008년 10월 조용민(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씨와 공동명의로 회사와 무관한 서류상 회사를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특별한 필요성이 없어 2011년11월께 동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했다"며 "추후 주주명부에서도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조 전 대표가 지난 2008년 10월2일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WIDE GATE GROUP LIMITED)'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의 등기이사는 조 전 대표로 주주는 최은영 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드 게이트 그룹은 총 5만주의 주식을 발행했다. 이중 90%는 최 회장은 2008년12월이 보유했으며 조 전 대표는 5000주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뉴스타파 측은 폭로했다. 한편 한진해운 측은 "최 회장에 대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조 전 대표는 회사를 떠난 상태로, 페이퍼컴퍼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한진해운내에서 벌크선 담당 임원을 역임하다가 2009년12월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를 맡았다. 이어 2011년말 한진해운홀딩스에서 사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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