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6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한국대사관 인근 지역에 로켓 포탄이 떨어져 5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루트 남부 마르 미카엘 지역 등지에 최소 2차례 로켓 포탄이 떨어졌다. 이 곳은 한국대사관에서 약 2km 떨어진 지역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장악한 곳이다.07mm 그라드 로켓 포탄 1발은 마르 미카엘 지역의 자동차 전시장에, 다른 1발은 쉬야 지역의 아파트 건물 2층에 각각 떨어졌다. 이같은 공격으로 시리아 출신 근로자 4명을 포함해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의료진은 중상은 아니라고 말했다.한국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로켓 포탄 공격은 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가 TV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 전사들이 시아파 정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함께 반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힌 다음 날 이뤄진 것이다.그의 발언은 이슬람 시아파 계열의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에 무력을 개입하고 있음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바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사드 시리아 정권 찬반 세력이 자주 무력 충돌했다. 레바논내 일부 시아파가 주로 수니파로 구성된 시리아 반군 등을 상대로 납치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헤즈볼라와 아사드 정권은 같은 이슬람 시아파계다. 헤즈볼라는 시리아 정부군,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와 함께 시리아 반군을 상대로 전투를 하기도 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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