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강 주변 깊이 3미터...다리는 노후 판정 받은 곳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워싱턴주 북부 스카짓강 고속도로가 24일(현지시간) 무너져 다수의 차량과 사람들이 강물 속으로 추락했다고 CNN방송이 워싱턴 주 현지경찰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주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께 해당 고속도로 2차선이 모두 붕괴됐다며 붕괴 원인 및 피해규모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보안당국이 보트로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피해자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이날 현지 매체 스카짓밸리헤럴드(Skagit Valley Herald)를 인용해 전했다. 스카이짓벨리헤럴드는 추락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차 지붕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 코모 TV(KOMO-TV)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구조 인력들은 강 기슭과 모터보트를 통해 피해자들을 찾고 있다. 코모 TV는 다리가 붕괴된 강 주변의 깊이가 10 피트(3미터) 가량이고 유속이 빠르지 않아 보인다며 적어도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사고가 난 고속도로는 1955년에 지어졌으며 연방 도로관리청은 스카짓상 고속도로를 기능적으로 노후화된 교량으로 분류했지만 워싱턴 수송부(Washington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는 해당 다리를 '구조적 결함이 있는 곳(structurally deficient bridges)'으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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