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앱스토어' 문연다..TV 전용 앱 공급

스마트 셋톱박스 도입…서비스 다양화[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케이블TV 업체들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연내 선보인다. 스마트 셋톱박스를 연결한 케이블TV에 TV 앱마켓을 탑재해 게임,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앱들을 선보이며 ICT 융복합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3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케이블TV업체들은 이같이 밝히고 현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케이블TV가 본격적으로 스마트 셋톱박스를 도입해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앱을 TV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는 케이블 플랫폼의 성장 뿐 아니라 방송 콘텐츠는 물론 다른 사업 분야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셋톱박스를 출시한 곳은 케이블TV 방송사 중 씨앤앰 한 군데 뿐이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HCN 등 다른 방송사는 올해 하반기 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셋톱박스 출시와 더불어 케이블TV업계 공동으로 TV앱만을 제작, 전문적으로 다루는 앱 마켓을 만들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씨앤앰은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을 쓰고 있는데 앞으로 케이블TV방송사가 셋톱박스를 만들 때마다 방식이 각자 다르면 호환이 안될 것"이라며 "그래서 HTML5 방식을 기반으로 연합 앱 마켓을 만들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앱 개발자들도 TV앱을 개발하기 편리하고 앱 콘텐츠를 수급도 원활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케이블TV협회는 이를 위해 TV앱 개발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케이블TV 환경에 맞는 앱 개발을 요청했다.  행사장의 '케이블TV미래관' 전시장에서는 스마트방송, 기가인터넷, 스마트모바일 등 서비스를 이용자 생활 동선에 따라 스마트폰, 스마트 스트리트. 스마트오피스로 이용할 수 있는 융합기술도 선보였다. 이번 케이블TV쇼에서는 초고화질(UHD) TV출범과 콘텐츠 제작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업체는 오는 연말까지 기존 HD방송 대비 4배 해상도를 가진 UHD채널을 만들어 내년 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에는 권희연 LG전자 사장도 참석해 HD시장 전망을 제시하고, 케이블TV업계와 삼성전자, LG전자 간 UHD TV와 스마트TV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케이블TV쇼에는 방송통신업계 유관기관에 종사하는 2000여명이 참석한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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